법인 이사회, 16일 강동완 총장 거취 재논의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교평)는 13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동완 총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교평은 "지금 겪는 혼란은 강 총장이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에 거취를 일임한 뒤 권한 없는 대자협이 교평을 제외한 다수 의견으로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보장해줬기 때문"이라며 "강 총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교평은 강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2일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교평 의장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대자협 측도 오는 14일 대표 삭발식과 함께 교평의 대자협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강 총장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 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자협은 내년 2월까지 직위 보장, 교평은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 학내 구성원, 단체 간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총장 임면권을 쥔 법인 이사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강 총장 거취를 다시 논의한다.
이사회는 지난 회의에서도 거취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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