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등 4개 부서·산하기관 감사 중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일부 부서와 산하기관의 준비 부실로 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파행을 겪고 있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13일 오후 예정된 광주환경공단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중단했다.
대표인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최근 각각 사임하고 퇴임하면서 감사 준비가 부실했다는 이유에서다.
위원회는 감사를 일시 중단하고 내년 2월 업무보고에서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5일 시 일자리경제실, 2일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한 감사도 제출 자료가 부실했다며 중단됐다.
이들 부서가 제출한 자료에는 사업 계획이 몇 문장에 불과했고, 운영 실적 등 자료도 부실했다.
8일 광주복지재단에 대한 감사는 채용 비리 등 여러 의혹이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며 감사가 중단되고 행정사무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시의회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복지재단에 대한 행정사무 조사를 하고 위법 등이 드러나면 시에 특별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의회 한 의원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고 감사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행위는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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