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낙엽 재활용해 처리비용 1억 원 절감

입력 2018-11-13 16:03  

서울 송파구, 낙엽 재활용해 처리비용 1억 원 절감
남이섬에 '송파 은행나무길' 조성…농가에 퇴비로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단풍은 아름답지만 떨어져 거리에 쌓이면 쓰레기 처지가 되고 만다.
서울 송파구가 거리에 쌓여가는 낙엽을 수거해 관광자원부터 퇴비까지 각종 방법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낙엽 처리 비용도 절감한다.
송파구는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낙엽의 약 92%인 620t을 재활용해 낙엽 처리비용 약 1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2006년부터 해마다 더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은행잎을 즐길 수 있도록 은행잎 낙엽을 관광지인 남이섬으로 보내 송파만의 특별한 은행길을 만들고 있다.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한 '송파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송파구에서 지원하는 고운 은행잎들로 가득 채워진다.
구는 올해는 오는 15일 그동안 수거한 송파의 은행잎 약 20t을 남이섬으로 보낸다. 이날 송파구 환경미화원과 관계자 등 15명이 은행잎을 싣고 남이섬으로 떠나 현장에서 송파 은행나무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해마다 600여t 정도의 낙엽을 수도권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이 낙엽들을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사용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관광자원개발과 낙엽 퇴비 같은 사업이 성공적인 상생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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