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인공지능 적용…주민들 악취 확산 때 앱 이용 정보 공유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 오창 신도시 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어디에서 풍겨오는지 모르는 심한 악취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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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만 되면 시청에는 오창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분뇨 냄새·하수구 냄새·화학약품 냄새 등 악취 종류도 다양했지만 청주시는 지금껏 뚜렷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청주시가 오창 주민들과 함께 악취 원인 규명과 제거에 나섰다.
시는 13일 오창 호수도서관 강당에서 이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 도농 복합도시 악취관리시스템 주민 모니터링 설명회를 했다.
시는 축사·공장 등 17∼18개 지점에 대기 성분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설치한 뒤 데이터를 꾸준히 저장하면서 '악취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청주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 악취가 확산하면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기로 했다.
축사에는 스마트 악취 저감시설이 구축된다.
오창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악취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악취가 감지되면 즉각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입력, 정보를 공유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ICT를 활용한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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