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없지만 아침 쌀쌀…수도권·충남 미세먼지 '나쁨'(종합)

입력 2018-11-13 17:35   수정 2018-11-13 21:24

'수능 한파' 없지만 아침 쌀쌀…수도권·충남 미세먼지 '나쁨'(종합)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높아…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
중국발 미세먼지는 주로 북한 통과…국내 생성 미세먼지 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에는 전국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수도권과 충남에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덮칠 것으로 보여 마스크를 챙기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3일 '2019학년도 수능일 기상전망' 보도자료에서 "15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이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높은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밝혔다.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복사냉각(대기와 지표면이 냉각되는 현상)으로 인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5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3∼8도, 낮 기온은 13∼1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다소 낮아 쌀쌀하고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포근하겠다"며 "일교차가 큰 곳이 많겠으니 수험생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5일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남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음'(36∼75㎍/㎥) 수준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그밖의 권역은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지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일 일부 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인 데 따른 '대기 정체'라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재범 연구관은 "기류 분석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는 주로 북한 지역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는 15일 늦은 밤부터 16일 오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예비소집일인 14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14일에는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만 '나쁨' 수준이고 그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범위에 들 것으로 보인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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