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천1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 늘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동원증권-한투증권의 통합 직후인 2006년 3분기(7천322억원)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당시에는 두 증권사의 통합에 따른 특별자산처분이익이 반영됐었다.
한투증권은 현재 추세대로 4분기 순이익을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연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3%로, 4조 이상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1위를 고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61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8% 감소했다. 매출액은 23.7% 늘어난 1조7천564억원, 당기순이익은 6.2% 줄어든 1천2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투증권은 "순이익은 부문별로 위탁매매(BK) 22.4%, 투자은행(IB) 22.4%, 자산운용(Trading) 21.6%, 자산관리(AM) 13.7%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 들어 국내 증시 환경이 급격히 위축돼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사업 부문 간 시너지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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