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오현득 원장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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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부정 채용과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국기원 임직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업무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신청한 국기원 오대영 사무총장과 직원 A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이 13일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오 사무총장 등은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뽑기 위해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검찰에서 구속영장 세 차례 반려된 오현득(66) 국기원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기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내고, 오 원장이 출장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도 수사해왔다.
오 원장은 국기원이 2014∼2016년 전자호구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오 사무총장과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오 원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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