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문제에는 "집행부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주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가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의견 수렴 없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13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추진사업 점검과 개선을 주문했다.
정유선(비례), 주대하(속초), 심영미(비례) 의원은 2021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 "비개최도시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존재하는 등 도민 의견 수렴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사전절차 이행과 함께 도민 의견 수렴을 강조했다.
주대하 의원은 "2021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집중하기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평화 핵심도시임을 강조해 2032년 하계올림픽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중앙정부 등에 유치 의사를 밝히고 사전작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석(원주)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른 시설활용을 위해 스포츠 관광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 생활체육과 유소년 스포츠대회 등을 시설활용과 접목해야 한다"며 관점의 전환을 주문했다.
조태룡 전 대표의 비위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강원FC 문제와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정유선 의원과 주대하 의원은 "조 대표가 사직했으나 이는 문제해결이 아닌 봉합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위 사실에 대한 적극적인 징계와 외부감사, 이사회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계약 내용 변경 등 강원FC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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