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억원 투자…내년 초 착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000270]가 충남 서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직선 주행시험도로를 짓는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내에 신규 주행시험로를 건설하기 위한 인허가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천300억원이며, 내년 초 착공해 공사 기간은 2년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주행시험로는 직선 길이만 3.5㎞로 국내에서 직선 기준 최장 길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곡선 구간을 포함한 총 길이는 약 10㎞다.
주행시험로는 직선 길이가 길수록 차량의 발진 및 추월 가속, 연비 개선 등을 시험하는 데 효과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새 주행시험로에서 고성능차와 친환경차의 시험 주행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고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남양연구소와 현대차[005380] 울산공장,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주행시험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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