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의 등락 범위로 1,900∼2,400선을 예상했다.
한투증권 리서치센터는 14일 펴낸 '2019년 전망' 보고서에서 "전체 순익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줄어들면서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은 3%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각종 불확실성으로 추정치가 더 낮아져 5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내년 코스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2∼2016년 평균 수준인 8.5%로 회귀한다고 가정하고 코스피 등락 예상범위를 산출했다"며 "예상범위 하단은 ROE가 7.5%에 그쳐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산업이 이익을 회복해 시장 전체의 ROE 수준이 다시 9%를 넘는다면 지수 목표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도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경제는 내년 상반기에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며 국내 경기도 점차 침체에서 벗어나 연간 성장률은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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