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세먼지 대란 이틀째…"안개 겹쳐 '시계 제로'"

입력 2018-11-14 10:41   수정 2018-11-14 16:51

중국 미세먼지 대란 이틀째…"안개 겹쳐 '시계 제로'"
베이징 등 25개 도시 공기오염 황색경보…짙은 안개로 차량통행도 제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베이징과 일부 지역이 스모그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공기질은 오전 8시 현재 '심각한 오염'(5급)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로는 227㎍/㎥이며 공기질지수(AQI)로는 277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 일부 지역은 공기질지수가 300을 넘어 6개로 나뉜 공기질 등급 가운데 가장 나쁜 6급 수준이다.
베이징에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까지 겹쳐 시야가 매우 제한적이라 시 외곽인 6환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또한, 징타이, 징강아오, 징쿤 등 13개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도 봉쇄됐다.
베이징에는 전날 오전 8시를 기해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이와 함께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허난성 등지까지 모두 25개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 경보가 내려졌다.
중국기상국은 대기 경보를 3단계로 나누는데 1단계인 황색경보는 공기질지수가 하루 평균 200을 넘어서는 날이 이틀 넘게 이어질 때 발령된다.
앞서 중국 생태환경부는 13∼15일 베이징과 톈진시, 허베이성을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산시(山西)성 동부와 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와 산시(陝西)성 등의 일부 도시에서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대기환경수석과학자 쯔파허는 이번주 징진지 지역의 대기오염 원인으로 바람이 잘 불지 않아 대기 확산이 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난방철이 시작된 것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도시 인근의 농촌 지역은 주로 석탄을 이용해 난방한다.
그는 또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이 많으며 공장에서도 매연을 많이 뿜어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제공]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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