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시범 운영해왔던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 'KMCA플랫폼클리닉'을 공식 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케루엔병원에 '원내원'(Hospital in hospital) 방식으로 해당 클리닉을 개설해 시범 운영해온 지 약 5개월 만이다.
KMCA플랫폼클리닉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해외 진출 전략에 따라 현지 병원과 합작해 만든 암 전문 클리닉이다. 국내에서 파견된 김법우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가 진료 및 수술 등 병원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7월 첫 갑상선암 수술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직장암, 결장암 등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KMCA플랫폼클리닉이 한국 의료 노하우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암 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Asphendiyarov National Medical University JSC)과 임상 및 교육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930년 설립된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은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의과대학으로 현지 의료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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