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2019년 리서치 포럼' 특강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위원은 14일 "남북철도는 퍼주기 위한 게 아니라 퍼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2019년 리서치 전망 포럼' 특강에서 남북철도 연결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북방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경제를 확대하려는 시도"라며 "철도와 도로의 건설이 전력과 통신, 자원의 인프라 확장까지 이어져 대륙횡단철도와도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이를 위한 대북제재 해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에서 경제 집중노선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를 거꾸로 가지 않도록 우리가 잘 끌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중국과 손을 잡아서 먹고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제재만 풀리면 연 15%의 비약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북측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송 의원은 "북한이 경제 집중노선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결부돼 있어서 전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안 한다고 하면 제재가 유지돼야겠지만, 핵보유 강국을 선언했다가 비핵화하겠다고 하니 작은 선물이라도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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