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유전 및 우주 탐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1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은 음향 분배 센서 기술을 기초로 한 레이저 간섭 기술을 활용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둥(山東) 성 성리(勝利) 유전의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우샤오펑 CASIC 제4 연구소 부원장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하면 원유 채굴 장비를 더 정확하게 투입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이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우 부원장은 이어 "현재 CASIC는 중국 동부 저장(浙江) 성의 또 다른 유전에서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장(新疆)과 헤이룽장(黑龍江)에서도 유전 탐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표면에서 5천m 아래까지 탐사가 가능한 이 기술은 전통적인 채굴 기술보다 정확도가 높아 가스와 원유 채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CASIC는 이 레이저 기술이 유전 탐사 외에도 다른 행성 탐사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우춘펑 CASIC 선임 엔지니어는 "이 레이저 기술은 매우 예민하고 정보와 에너지를 송신할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레이저 통신을 통해 다른 행성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전송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ASIC는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통신 기술은 우주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하고,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