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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첼리스트 임희영이 영국 명문 악단 런던심포니(지휘 스콧 유)와의 협연으로 첫 음반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를 발매했다.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출시됐다.
임희영은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게 가장 의미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곡들로 첫 음반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에는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랄로 '첼로 협주곡', 미요 '첼로 협주곡 1번',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마스네 '타이스 명상곡' 등 총 5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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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국립고등음악원 등에서 수학한 임희영은 프랑스 거장 첼리스트 필립 뮬러 등을 사사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그는 파리를 "고향과 같은 곳"으로 여긴다.
"드보르자크나 엘가 등 잘 알려진 첼로 레퍼토리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첫 앨범은 제게 의미 있는 곡들로 정하고 싶었어요. 프랑스에서 공부한 곡들에 대중에 친숙한 소품을 더해 다양한 면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최선을 다했지만 녹음은 정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라며 "만족은 절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날의 기록'이라고 편히 생각하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오케스트라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자 최초 한국인 수석으로 선발돼 활약하다가 올해 중국 명문 음악학교인 베이징 중앙 음악원으로 자리를 옮겨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작곡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오는 15일 JCC홀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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