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AI·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도입

입력 2018-11-14 15:56  

수원시, AI·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도입
2021년까지 통합플랫폼 구축…'경험·직관행정'에서 탈피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디지털기기 사용이 서툰 김모(80) 할아버지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앱을 실행해 "수원아, 독감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가장 가까운 보건소가 어디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수원이가 "팔달구보건소입니다"라고 답한 뒤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화면에 보건 소가는 길을 설명한 지도를 보여준다.


수원이는 수원시를 상징하는 청개구리 캐릭터 모양의 인공지능이다.
이번에는 "'화성행궁' 오늘 몇시까지 문 열어?"라고 묻자 이번에도 수원이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합니다. 놀러오세요"라고 답하고 화성행궁에서 즐길만한 행사를 소개한다.
이는 수원시가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수원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민과 공무원에게 소개한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의 구현 장면이다.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는 수원시가 구축하려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기술 가운데 하나다.
모바일 통합플랫폼은 교통, 복지, 문화, 날씨, 대기환경 등 수원시와 관련한 모든 정보와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 8월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한 수원시가 시민, 공직자, 14개 민간 전문업체, 단국대 소프트디자인융합센터와 함께 디자인싱킹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할 12가지 서비스 모델을 선정했다.
음성인식 서비스와 함께 민원인에 응대하는 콜센터 챗봇 도입,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걸음 수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도 시민에게 제공할 핵심 서비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행정서비스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행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모바일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한규 제1부시장이 실시간 민원분석·도심 떼까마귀 생태분석·정조대왕 능행차 상권분석 등 이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수원시의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부서마다 운영하는 정보통신장비(서버)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해 서버유지비용도 줄이고,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비전 선포식 후 단국대학교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시민 수요 중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 시민 수요 중심 정보화 방향 설정·창의적 시정구현 ▲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기술 정책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 디자인싱킹 방법론을 활용한 창의인재 양성·공공서비스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국 지방정부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은 우리 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수원,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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