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방송…김지석 "식상하지 않은 캐릭터 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톱스타였지만 '대형 사고'를 친 후 유배를 가다시피 외딴 섬 '여즉도'에 도망간 유백.
모든 것이 느리고 여유로운 섬의 '슬로 라이프'에 제대로 적응하기도 전에 섬 처녀 깡순과 맞닥뜨리면서 모든 게 뒤틀린다. 가히 '문명의 충돌'이라 부를 만하다.
tvN은 오는 16일 새 금요극 '톱스타 유백이'를 처음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tvN은 전작 '빅포레스트'를 시작으로 금요일 밤 11시마다 예능 코드가 섞인 드라마를 '불금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본 콘셉트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대본을 쓴 이소정·이시은 작가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예능 '내 귀에 캔디'에 참여했던 유학찬 PD가 의기투합해 더 기대를 모은다.
유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의도에 대해 "드라마 배경도 알록달록 아름답지만, 우리가 잃어버렸던 감정,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백 역을 맡은 배우 김지석은 엉뚱하게도 톱스타 연기를 하느라 강제로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샤프하고 예민한 근육을 만들어야 해서 3개월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또 촬영장이 섬이다 보니 유일한 낙이 식사"라고 웃었다. 또 최근 다른 드라마에서도 톱스타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트렌드를 언급하며 "기시감이 들지 않으면서 식상하지 않은 김지석만의 유백을 만드는 데 가장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와 호흡을 맞출 섬 처녀 강순 역의 전소민은 "드라마에서는 코믹한 역할을 한 적이 없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다. 역할 자체에 충실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예능 '런닝맨' 속 유쾌한 모습을 드라마로도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지석과 전소민 외에도 이상엽, 허정민 등이 출연한다.
tvN 새 금요극 '톱스타 유백이' 제작발표회 현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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