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강하구 3곳에 조석 관측 장비 설치…164㎞ 측량

입력 2018-11-14 16:10   수정 2018-11-14 20:48

남북, 한강하구 3곳에 조석 관측 장비 설치…164㎞ 측량
"현장 기상 악화·조석으로 계획보다 측량 늦어"…내달 11일 완료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남북이 한강 하구 공동수로조사를 통해 3개 지점에 조석 관측 장비를 설치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4일 "정전 협정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조사가 빠른 유속, 넓은 사주(하천에 의해 바다로 유입된 토사가 파랑과 해류로 해안과 평행하게 퇴적된 해안지형), 기상 악화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강 하구는 3∼7m에 이르는 높은 조차가 발생하는 해역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그동안 '민감수역'으로 관리되는 통에 선박항해에 꼭 필요한 조석예측과 수심 기준면 정보 제공이 불가능했다.
남북은 이번에 공동수로측량과 더불어 1개월간 연속 관측이 가능한 조석 관측용 장비를 3개 지점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조사원은 "조석 관측으로 확보하는 조석 자료는 보다 정확하게 수심을 결정하고, 매일 변화하는 바닷물 높이를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당초 하루 4시간씩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와 조석에 따른 바닷물 높이 변화 등으로 이날 현재 전체 조사 구간 660㎞ 중 계획한 180㎞보다 다소 적은 164㎞에 대해 측량을 마쳤다.


그러나 현장 이해도가 높아지고, 남북 사이에 협력이 잘 이뤄져 수로 측량에 속도를 내 다음 달 11일까지 마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강 하구의 바닷길과 조석 현상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돼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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