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사적 경험 유사 아일랜드와 국장급 정책협의회

韓, 역사적 경험 유사 아일랜드와 국장급 정책협의회
韓 "북아일랜드 평화경험 참고"…아일랜드 "한반도 비핵화 지지"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은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팀 모 아일랜드 외교통상부 아태국장과 제2차 한-아일랜드 정책협의회를 하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와 유럽 지역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5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 총리로서는 28년 만에 아일랜드를 방문한 바 있다. 양측은 협의회에서 앞으로도 역사적·경제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19세기 영국의 아일랜드 합병과 20세기 독립전쟁, 독립 후 북아일랜드의 영국령 존속으로 인한 분단, 무력충돌 경험 등 우리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또 아일랜드는 세계경제 위기로 2010년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 등으로 2013년 구제금융을 조기졸업했고 이후 양호한 경제 성장세를 보인다.
정기홍 국장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공유하면서 북아일랜드 평화 구축 경험이 우리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팀 모 국장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에 대한 아일랜드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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