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제 단체 첫 수상, 기상 분석 활용 호평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역인 재단법인 나라가 기상산업대상 동상을 받았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재)나라에 기상산업 활용 부문 동상을 수여했다.
일반 영리기업이 아닌 축제 관련 단체가 이 상을 받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화천군은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가 10년 넘게 날씨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를 개최해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나라가 날씨 정보를 활용해 얼음판 출입 인원을 조절하는 등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기여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라는 지난해 기상청의 날씨경영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로 화천군과 나라는 10년 넘게 축제를 준비하면서 기상 데이터를 활용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우선 기온 변화를 예측해 화천천에 물을 가두는 시점을 결정한다.
또 안전을 위해 기온에 따라 빙판 위 낚시 구멍의 수를 조절하고, 출입 인원 규모를 정한다.
이를 통해 축제장인 화천천의 상류 여수로를 조정해 최적의 결빙조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김근용 나라 본부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산천어축제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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