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 이곡지적 바다 골재 채취사업 해역이용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14일 오후 태안군 원북면 서부발전 청심관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청회를 주최한 한국골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는 4개 지구 7.30㎢에서 310만㎥의 골재채취 사업개요를 소개하고 해양환경과 생태계 피해 저감 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 사업시행에 따른 주변 해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1년간 각 지구 단위로 분할 채취할 계획이며, 해양생태계 복원사업과 인공어초, 바다목장과 바다숲 설치사업, 수산종자 방류사업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영향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업시행 시 골재채취 해역 인근 어민을 채취현장 감시자로 선정해 어구 손상이나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수산자원 조성기금을 활용해 해양환경 보전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사업에 집중한다는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질의답변 시간에 주민 등 이해 관계자들은 해양생태계 훼손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광범위한 환경피해에 어민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보령과 서천 등 외지에서 참석한 어민들이 집단으로 해사 채취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공청회의 일방 개최 등에 항의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말싸움을 벌이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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