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정 "호남선 KTX 직선화·세종역 신설 백지화" 한목소리

충북 민·정 "호남선 KTX 직선화·세종역 신설 백지화" 한목소리
도의회·청주시의회·도민대책위 합동토론회 개최…대응 전략 논의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지역 지방의회와 시민단체가 14일 세종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직선화와 세종역 신설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도의회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청주시의회 KTX세종역 신설 반대 특별위원회',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합동토론회를 했다.
이들은 토론에 앞서 "최근 호남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추진하는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와 세종역 신설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이두영 도민대책위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충북의 대응 논리 및 전략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졌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대응 논리와 전략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호남선 KTX 직선화 및 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고 오송역 활성화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실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김용규 청주시의회 특위위원장은 "호남선 KTX 직선화는 2005년 국민 합의로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충북 오송을 결정한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철흠 도의회 특위위원장과 유철웅 도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는 "도민이 똘똘 뭉치면 호남선 KTX 직선화 및 세종역 신설을 막아내고 오송역 활성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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