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경남지역에는 고사장에 제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수험생 요청이 잇따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입실 마감 시간을 채 10분도 남겨놓지 않은 오전 8시께 창원시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정문으로 허겁지겁 뛰어나왔다.
이 학생은 "마산중앙고로 가야 하는데 고사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창원중앙고와 마산중앙고는 20㎞ 정도 떨어져 있어 차를 타도 20분이 넘게 걸린다.
경찰은 오토바이로 수송을 할까 고민했지만 어떤 경로로 달린다고 하더라도 제때 도착하기는 무리라고 보고 교육청에 연락했다.
교육청은 이 학생을 창원중앙고에서 수능을 치르도록 했다.
이처럼 입실 마감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오전 7시 50분께부터는 곳곳에서 수송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창원시 성산구·의창구 일대에서만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10분까지 16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입실 마감이 다가오자 '차가 밀린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랐다"며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동원해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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