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목천 일부 주민 "인근 폐기물처리장 증·신설 반대"

입력 2018-11-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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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목천 일부 주민 "인근 폐기물처리장 증·신설 반대"
업체 "환경영향평가 중…주민피해 최소화하겠다"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 목천읍 소사리 등의 일부 주민들이 마을 인근 한 폐기물처리업체의 소각장 증설과 슬러지 시설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영흥산업 증설반대 주민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도 영흥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악취, 소음 등으로 고통을 받은 데 소각장 시설 등이 증설되면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1일 96t 용량의 소각시설을 216t으로 늘리고, 1일 300t 처리가 가능한 슬러지 처리장을 신설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공장 안 순환골재와 폐기물을 쌓아둔 곳에서 비가 오면 분진 등이 흘러내려 개천이나 도로변에 쌓여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며 "증설을 허가하려면 2㎞ 인근 주민을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면담을 하고 "주민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증설 등을 허가해 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주민피해가 없도록 환경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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