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옹벽 철거·표사 차단공 설치…2020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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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반환점을 돌았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2년 6개월 넘게 추진해온 꽃지해수욕장에 대한 사구 복원 사업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꽃지해수욕장은 국가 명승(제69호)으로 지정된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모래가 유실되면서 해변 곳곳에 자갈과 암반이 드러나는 등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부터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해변 3㎞ 구간의 해안도로 중 1.79㎞ 구간의 옹벽을 철거하고 여기에 17만4천㎡의 모래를 채웠다.
모래가 바람에 쓸려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표사 차단공(나무발) 850m를 설치하고, 바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풍림 580m도 조성했다.
이날 현재 연안정비사업 공정률은 50.45%, 모래 투입량은 28만t 중 17만4천t으로 62.1%에 달한다.
해수부는 앞으로 89억9천800만원을 들여 옹벽 철거와 모래 채움 사업을 추진, 2020년 9월 예정대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남재 도 해운항만과장은 "해안도로를 철거하고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며 "꽃지해수욕장이 옛 모습을 되찾으면 인근 안면도 자연휴양림, 태안 해양국립공원 등과 함께 지역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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