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개장 이후 2배 이상 면적 확대…수확 때마다 '풍미축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16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 왕실채원에 조성된 서울텃밭이 15일로 개장 900일을 맞았다.
베르사유 왕실채원 서울텃밭은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도시농업 가치확산과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한 교류를 위해 서울시와 프랑스 국립조경학교가 함께 조성한 공간이다.
베르사유 왕실채원 정원사가 직접 관리하며 '서울텃밭'을 소개하는 안내 간판과 작물 표지판도 한국어와 불어로 표기해 운영되고 있다.
330여 년 전 루이14세 시기에 조성된 베르사유 왕실 채원은 9ha 면적에 450여 종의 과일과 채소, 꽃, 허브 등을 재배하고 있다.
2016년 개장 당시 60㎡ 규모로 조성된 서울텃밭은 현재 140㎡ 규모로 2배 이상 확대되어 운영 중이다. 봉선화, 허브류, 식용꽃 등의 꽃과 토종콩, 배추, 무, 도라지 등 41종의 우리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텃밭은 2020년까지 운영된다.
서울텃밭에서는 수확 때마다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풍미축제'가 열린다. 민요 연주, 판소리 공연, 한식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서울텃밭이 프랑스 내 교포들의 만남의 장이자 한식과 문화 콘텐츠 등 우리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텃밭이 서울의 도시농업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행사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유럽 속 한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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