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수야당, 민생국회 가로막아"…본회의 보이콧 비판

입력 2018-11-15 11:28   수정 2018-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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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보수야당, 민생국회 가로막아"…본회의 보이콧 비판
"한국당, 유치원 정상화 3법 논의 지연전술"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몽니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 본회의를 보이콧한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보이콧 중독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장관 인사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요구를 위해 국회 일정을 볼모로 삼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 없는 것인지 보수야당에 묻고 싶다"고도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트집 잡아서 민생 국회를 가로막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민생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쟁밖에 할 줄 모르는 보수야당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가세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보수야당이 '청와대가 7대 인사 기준을 마련하고 기준에 어긋나는 사람을 계속 임명한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가짜뉴스"라며 "지금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 중에 7대 기준에 위배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안 처리와 함께 정기국회의 가장 중요한 일은 법안 통과"라며 "두 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가 원만히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의 미온적인 태도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정상화 3법'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며 공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유치원 3법 논의를 시작하니까 한국당에서 12월 초까지 안을 내겠다고 한다"며 "지연전술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는 "한국당이 어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한 토론회는 유치원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성토장이었다"며 "한 달 전 유치원 비리로 국민의 우려가 치솟았을 때 엎드려있다가 이제 유치원 개혁에 반대하는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는 것을 고리로 한국당을 향한 공세도 강화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조정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예산안조정소위의 인원 정수 협상에서 한국당이 자당 몫만 챙기려고 한다"며 "한국당은 당리당략에만 매몰된 채 산적된 민생법안을 외면하고 예산안 심사에도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홍영표 "보수야당 보이콧 중독증…20대 국회서 14번" / 연합뉴스 (Yonhapnews)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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