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까지 30일간 일정 시작, 도정·교육행정질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9년도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의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가 15일 개회, 다음 달 14일까지 30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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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례회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석문 제주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벌인다.
16·19·21일 3일간 이뤄지는 도정질문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해 2개 행정시를 4개 행정시로 나누고 4명의 행정시장을 직선제로 뽑는 행정체제개편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행정질문에서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을 제주 공교육에 도입하는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어 도의회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을 심사한다.
도는 올해 본예산 5조297억원보다 6.4% 늘어난 5조3천524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1조934억원보다 9.9% 늘어난 1조2천12억원 규모로 짜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시정연설에서 "앞으로 4년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며 "제주가 '더 큰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 자연 그리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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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이번 예산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자연·혁신성장을 위한 재정의 역할에 중점을 뒀다. 청년과 일자리, 환경과 복지,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습 복지'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예산안의 주요 방향과 내용을 설명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번 예산을 포함해 앞으로 예산정책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제주의 성장을 위해 희생되거나 관심 밖에 밀려 있던 부분에 대한 정의실현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고, 이는 도민주권 제11대 도의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했다.
한편, 제주도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상봉 의원, 부위원장에 강민숙 의원이 선임됐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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