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떨어진 달러당 1,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32.0원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1,13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장 초반부터 중국 정부가 미국에 무역변화 요구 관련 서면 답변서를 전달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미국은 그간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미국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 대중 무역적자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교역조건의 변화를 요청해왔다.
무역 문제를 놓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은 최근 들어 갈등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했으며, 류 부총리의 방미 계획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차관 이하 실무진이 중국 측과 무역 이슈를 논의한 사실도 공식 확인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간의 회담에 쏠려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5분 100엔당 994.76원이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6.00원)보다 1.24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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