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현지시간)부터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에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격차 완화 및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등 구체적인 포용성 강화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열린다"며 "한국은 전부터 포용적 성장을 경제정책으로 내건 선도국가다. 이번 논의를 선점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소개했다.
김 보좌관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세 가지 메시지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김 보좌관이 전했다.
김 보좌관은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격차를 야기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 가난한 국가들이나 중소기업, 여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 소외된 곳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역량을 키워야 하며, 더불어 여성에 대한 포용성도 강화해야 한다"며 "여성들에게 차별적인 환경을 해소하자는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은 포용성의 선진사례를 적극적으로 모아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APEC 국가들이 가이드라인으로 삼자는 제안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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