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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에서 2차례 접촉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동행한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관방부(副)장관은 일본 기자들에게 이렇게 전하며 "간단한 인사 정도(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노가미 부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서로 악수를 했고, 이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자리에서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이후 처음이다.
노가미 부장관은 두 정상이 판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이미 다양한 형태로 (판결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말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연일 비난을 퍼부으며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두 정상이 통상 다국간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해온 양국간 정상회담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는 열리지 않게 됐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두 정상 간 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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