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빼돌린 TNT폭약 20여년간 집에 보관한 퇴역 군인

입력 2018-11-16 08:28   수정 2018-11-16 16:49

군에서 빼돌린 TNT폭약 20여년간 집에 보관한 퇴역 군인
경찰, 조사 후 군 헌병대 이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50대 퇴역 군인이 26년 전 군 복무할 당시 빼돌린 폭약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군용물절도 혐의로 50대 퇴역 군인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1992년부터 최근까지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군대에서 훔친 TNT 폭약 1개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집에 폭약을 보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집에서 뇌관이 분리된 폭약을 발견해 수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군대에서 훈련하다가 남은 폭약을 집에 가져왔다"며 "전역 후 반납하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태껏 갖고 있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폭약을 보관하게 된 경위만 간단하게 조사했고 곧바로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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