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을 겨냥해 가짜뉴스와 사생활 침해, 온라인 괴롭힘(cyber-bullying) 등의 문제를 막는데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국에서 열린 '인터넷 안전 앱' 시연행사에 참석,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거짓 정보와 음모가 공론장을 더럽히도록 내버려 뒀다고 지적하며 이들 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2016년 온라인 집단 괴롭힘에 대처하기 위해 페이스북, 스냅챗, 구글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당시에는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력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TF의 부진한 성과에 실망을 표시하며 이들 기업이 사용자 편익보다 주주 이익을 앞세운다는 쓴소리를 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사용자의 활동 보장과 문제 행위 단속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
페이스북의 다른 임원은 인공지능도 이용해봤지만 온라인 괴롭힘 같은 문제는 사적 대화의 특성상 걸러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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