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정주여건 개선" 건의…안동 임청각 복원사업도 점검
(김천·안동=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경북 김천·안동을 찾아 혁신도시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임청각 복원사업을 살펴봤다.
김 장관은 김천혁신도시에서 이전공공기관·경북도·김천시 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이전공공기관의 주도적 역할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전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김천시가 적극 지원해 주고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한 이전공공기관장들은 "중앙정부가 불편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김천혁신도시 추진현황을 설명한 뒤 "김천혁신도시는 스마트센서와 전기차(EV) 등 자동차부품 원천기술을 가진 지역 기업들이 많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드론산업 육성 지원단지, 스마트 교통시티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안동으로 이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건설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중앙선은 경부고속철도 축의 수송량을 분산 대체하는 주요 간선철도망인 만큼 이용객 입장에서 중앙선 열차운행과 역사 시설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인 임청각 현장을 둘러보고 복원사업 설명을 들었다. 보물 제182호인 임청각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280억원을 투입해 일제강점기 이전 모습으로 복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동해안 고속도로(남북 7축), 동해선 철도 복선전철(포항∼동해), 중부권·동서권 횡단철도(서산∼울진) 등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을 면제하고 안동∼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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