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무안군서북지역발전협의회 소속 주민 40여명이 16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여성비하·막말 발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전남도의회 A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A 의원의 막말 발언의 피해자인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혜자(무안1) 의원의 지역구 주민이다.
이들은 "A 의원이 이 의원에게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일삼고 공식자리에서 여성 비하 발언과 폭력성 발언을 한 것은 이 의원의 지역구 주민들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회의 위상과 전체 도의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질이 의심되는 의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A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행정사무 감사 도중 이 위원장이 자신의 질문 시간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명패를 걷어차고 "평생 여자를 모셔 본 적 없다"는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도의회는 A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A 의원이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자체조사에 착수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A 의원은 당일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사과했지만 이후 도의회와 민주당 조사에서는 자신이 했다고 알려진 일부 발언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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