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제재 압박에 보름새 170곳 늘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62%까지 올라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참여신청을 15일 마감한 결과 대상 유치원 300곳 중 62%인 185곳이 최종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의 유아모집 원서 접수, 선발, 등록 등을 온라인으로 하는 원스톱 입학관리 시스템이다.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지난달 말 5%(15곳)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부산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낮은 참여율을 끌어올리고자 지난 1일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원장 기본급(52만원) 지원 중단, 운영비 보조 및 공모사업 배제 등 제재 방침을 발표하고 신청기한을 15일까지 연장했다.
제재방침 발표 이후 보름 만에 참여 사립유치원이 170곳 늘어났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제재 압박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분위기를 간파한 사립유치원들이 막판에 참가 신청을 무더기로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처음학교로'를 통한 2019학년도 유치원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1∼26일이다. 온라인에서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추첨 및 발표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다.
부산교육청은 유아 모집·선발과 관련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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