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세종시 주택 3채 중 1채는 외지인 소유

입력 2018-11-16 12:00   수정 2018-11-19 15:47

'투기지역' 세종시 주택 3채 중 1채는 외지인 소유
외지인 소유 비율 서울에선 용산구가 최고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세종시에 있는 개인 보유 주택 세 채 중 한 채는 외지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조사 결과 작년 11월 1일 기준 전국 주택 1천712만3천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천496만4천호로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서 사는 지역 주민(관내인)이 주택을 보유한 비중은 시·도 기준으로는 86.5%, 시·군·구 기준으로는 76.1%였다.
시·도 기준으로 보면 외지인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37.4%(전체 8만6천호 중 3만2천호)였다.
세종시의 외지인 보유 비율은 압도적이다. 전국 평균 13.5%보다도 높으며, 2·3위인 충남(17.9%), 인천(17.0%)을 크게 앞선다.
세종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상태다.
세종시에 주택을 보유한 외지인의 거주지역(시·군·구 기준)은 대전 유성구, 대전 서구, 충북 청주시로 인근 지역이 많았다.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을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 용산구(20.1%), 인천 중구(25.5%), 서울 중구(16.4%), 강남구(19.9%), 서초구(17.6%), 송파구(16.8%) 등에서 높았다.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한 것은 실수요자가 아닌 이들이 투자 혹은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산 결과일 수 있다. 다만 향후 이주를 목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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