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모바일 게임 '킹스 레이드' 제작사 베스파가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베스파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베스파의 대표작 킹스 레이드는 작년 정식 출시한 이후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 등 6개 대륙의 150여개 국가에서 11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대만에서도 최고 매출 2위에 랭크됐다. 올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도 매출 상위 10위에 자리했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을 대형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방식이 보통이지만 베스파는 게임 퍼블리셔를 따로 두지 않고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구조는 시장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퍼블리셔나 중간 플랫폼 수수료가 없어 수익성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311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었는데, 올해 3분기까지만 집계된 매출액이 81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준을 뛰어넘었다.
일본·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베스파는 북미 시장을 목표로 가정 게임기(콘솔)용 신작 개발을 진행하면서 플랫폼을 넓혀가고 있다.
베스파는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4만4천800∼5만9천7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955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전날부터 이틀째 진행 중이다. 21∼22일에 개인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3일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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