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의 퇴역군인사무부가 조직한 청년대표 50명이 북한을 방문해 열사능원을 참배하는 등 교류활동을 벌였다고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고에서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68주년을 맞아 50명의 청년간부 대표단이 지난달 24-29일 북한을 방문해 열사능원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사무부는 청년간부 대표단의 대규모 해외활동은 퇴역군인사무부 설립과 중화인민공화국 영웅열사보호법 시행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모두 중앙기관, 국가기관 및 인민해방군의 청년간부들로 구성됐다.
북한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을 비롯, 10만여명의 중국 지원군 유해가 안장돼 있으며 열사능원은 양국 우의의 상징이다.
중국이 청년간부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무부는 이번 청년대표단 활동이 혁명전통과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배양.실천하며 중북간 전통적인 우의를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부는 한국전쟁에 중국군 240만명이 참전해 19만명이 숨졌고 이중 10만여명이 북한에 안장돼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회창, 개성, 안주, 강동, 순안 등 5곳을 중점 열사능원으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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