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신용 1천500조원대 진입 확실…금융당국 9·13 효과 점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박용주 기자 = 다음 주에는 3분기 소득분배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와 가계 빚 규모가 나온다.
통계청은 22일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분기에는 소득분배지표가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소득하위 40% 가계의 명목소득은 급감한 반면 소득 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역대 최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21일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잠정) 규모를 발표한다.
2분기에 1천493조원을 넘었으므로 3분기에는 확실히 1천500조원대에 들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엔 17조4천억원, 2분기엔 24조9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에 월 평균 10조원씩 늘던 속도에 비하면 느려졌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3분기에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과 맞물려 가계 빚 증가폭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약 7%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소득 증가세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 높다. 정부의 내년 목표는 이를 6.5% 안팎으로 낮추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19일에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한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금융당국은 이 회의에서 예대율 규제 등 향후 가계대출 관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은 19일 국제결제은행(BIS)과 아태지역 채권시장 구조 등을 주제로 공동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행사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혹시라도 금리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은은 미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발표한다.
6월 말에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31.3%로 3개월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9월(31.3%)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은 23일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계속됐을지 관심이다.
9월에는 상품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개월째 마이너스였고,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도 7개월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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