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는 16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가나 보건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볼라가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T는 전했다.
KT와 가나 보건청은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 등을 이용해 해당자에게 감염병 예방법을 안내하고, 초기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는 감염병 확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했고, 이달 11∼17일에는 라오스에 봉사단을 파견했다. KT는 봉사단 파견을 시작으로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부사장은 "가나가 서아프리카 보건 강국으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아프리카를 넘어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전 세계 지역에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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