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2월 결혼하는 안병훈(27)이 호주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안병훈은 16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03회 호주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125만 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특히 파3 15번 홀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8언더파 136타가 된 안병훈은 맥스 매카들(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1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맷 쿠처(미국)가 7언더파 137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12월 초 서울에서 최희재 씨와 결혼하는 안병훈은 한국과 중국의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안병훈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2015년 아부다비, 2016년 중국 대회에 이어 홀인원은 세 번째인데 부상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홀인원 상품은 시계였다.
그는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사람인 제이미 최"라고 결혼 상대를 소개하며 "우승 트로피를 갖고 가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천 호주달러(약 1억8천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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