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말 벗·장애인 대소변 처리 기능 갖춰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외로운 노인에게 말벗이 되어주고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스마트 로봇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광양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보급된다.
광양시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18년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선정에 따라 광양시는 국비 6억원과 시비 4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로봇인 '스마트 토이봇'과 '배설케어로봇'을 보급한다.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스마트 토이봇'은 어린이의 얼굴을 한 봉제 인형 로봇이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안부 인사를 하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노인이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대당 가격은 50여만원으로 광양시는 관내 독거노인 300명에게 내년 1월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배설케어로봇'은 비데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개발됐다.
기저귀 대신 착용할 수 있고 깨끗하게 배변 활동을 도와준다.
대당 1천만원이며 모두 64대를 보급한다.
광양시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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