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경기 준비 구자철 "중간고리 역할 충실히 하겠다"

입력 2018-11-16 18:35   수정 2018-11-16 21:30

벤투호 첫 경기 준비 구자철 "중간고리 역할 충실히 하겠다"
"신우신염 이후 회복 잘 했다…'부상 기억' 브리즈번서 내일은 즐거운 경기를"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A매치 출전을 앞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공수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자철은 16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지난 네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항상 챙겨보며 구상했다. 들어와 훈련하면서도 착실히 준비했다"면서 "무리 없이 잘 준비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9∼10월 A매치에 참여하지 못했다.
9월엔 무릎 부상 회복 직후라 합류하지 못했고, 10월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으나 급성 신우신염을 앓으면서 김승대(포항)로 교체됐다.
17일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은 그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나서는 경기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 구자철과 함께 참석해 "구자철이 내일 출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자철은 "10월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열흘 넘게 집에서 누워 있어야 했다. 그때가 A매치 기간이라 회복을 잘했고, 나은 이후에도 소속팀 감독님과 자주 얘기하며 회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복귀 이후 많은 경기를 뛰어 체력 관리가 필요했는데, 잘 먹고 잘 자려고 신경 썼다"며 "내일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기운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 현지 훈련 중 미니게임을 통해 그를 황인범(대전)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해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의 중원 공백에 대비했다.
구자철은 "감독님이 제 소속팀 경기를 보셨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의 빌드업 축구에서 완전히 수비형도 아닌, 공격형도 아닌 상태로 중간고리 역할을 착실하게 해주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면서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열린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 브리즈번에서 치른 조별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볼을 다투다 밀려 넘어져 팔 인대를 다친 기억이 있다.
구자철은 "그때 부상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는데, 내일 경기는 즐겁게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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