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공동 1위' 맞대결에서 청주 K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쾌조의 4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와의 홈경기에서 59-57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12득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박혜진이 14점으로 맹공을 펼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KB는 박지수(13점)와 카일라 쏜튼(19점)이 32점을 합작했지만, 뒷심 부족에 무너졌다.
4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단독 1위에 올랐고, KB는 3연승 뒤 첫 패배로 공동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끼리 대결에서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전반을 22-29로 밀린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29초 만에 28-39 상황에서 KB의 박지수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코트를 잠시 떠난 것을 발판 삼아 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3쿼터 4분 35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우리은행의 첫 3점포를 터트린 것을 신호탄으로 김소니아의 골 밑 득점과 김정은의 3점포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3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골 밑 역전포가 터지면서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급해진 K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벤치에 있던 박지수를 내보내 반전을 노렸다.
박지수의 골밑 슛으로 KB가 46-45로 뒤집자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깨끗한 3점포로 응수하며 다시 48-46으로 도망갔다.
이때부터 물고 물리는 혈투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5분 17초를 남기고 임영희의 3점 슛이 폭발해 56-53을 만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 곧바로 박혜진이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쓸어 담아 59-53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B는 경기 막판 쏜튼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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