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서 순국선열의 날 맞춰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행사

입력 2018-11-17 15:58  

中 단둥서 순국선열의 날 맞춰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행사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내년 3·1 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에서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단둥한인회와 단둥한국문화원 등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인 17일에 맞춰 한인회관 건물에서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오독립선언은 19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8 독립선언과 서울에서 발생한 3·1 기미독립선언과 함께 3대 독립선언으로 불리지만,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조소앙, 신채호, 안창호, 김좌진 등 39인이 참여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이자 당시 항일투쟁의 중심이었던 만주에서 선포됐다는 의의가 있지만, 독립선언이 이뤄진 시기와 장소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국가보훈처 등에서는 기미년인 1919년 2월 1일(음력 1월 1일)을 기념일로 보고 있지만, 1918년 11월이라는 설 등도 존재한다.
단둥에서는 2013년 관련 행사가 한차례 열린 후 중단됐는데, 이번에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다시 연 것이다.
백종범 단둥한국문화원 원장은 "1918년 11월이라는 설이 존재하는 등 아직 독립선언일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이분들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만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기념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귀남 옌볜대 인문사회과학학원 사회학 객좌연구원은 "선언에 참가한 인물의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 적혀있는데 중간에 순서가 안 맞는 것 등을 보면 서명을 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한 곳에서 벌어진 것이 아닌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오독립선언이 다른 독립선언과 구분되는 점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신이 청산리 전투 등으로 이어졌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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