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임금은 평균 3천429만여원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건설노동자의 하루 수입은 평균 16만5천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8일 발표한 '2018년 건설 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노동자의 평균 일당은 16만5천299원이었다.
이는 2016년(15만3천580원)보다 7.6% 오른 금액이다.
공제회는 지난 7∼9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노동자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지난 1년 임금은 평균 3천429만8천566원으로, 2016년(3천312만6천600원)보다 3.5% 많았다.
지난 1개월 동안 근무한 건설현장은 평균 1.3곳이었고 평균 근무일 수는 20.3일이었다.
건설노동자의 근무 환경은 여전히 열악했다. 건설현장의 화장실 유무에 관한 질문에는 98.7%가 있다고 답했지만, 샤워실이 있다는 응답은 65.3%에 그쳤다.
화장실이 있어도 개수나 크기 등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2.2%나 됐다. 화장실이 더럽다는 응답(48.7%)과 접근 등이 불편하다는 응답(29.6%)도 많았다.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도 29.3%에 달했다. 수시로 받았다는 응답은 17.0%에 불과했다.
안전교육은 수시로 받았다는 응답이 85.1%로 많았고 안전장비인 안전대와 안전모를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은 각각 5.8%, 0.8%에 그쳤다.
처음 건설현장에 들어갔을 때 나이는 평균 36.6세였다. 25세 미만이라는 응답(10.5%)은 2016년(15.2%)보다 줄었고 50세 이상이라는 응답(11.8%)은 2016년(4.7%)보다 늘었다.
구직 경로는 인맥이라는 응답(85.6%)이 대부분이었고 유료 직업소개소는 9.7%에 불과했다.
직종은 단순 업무를 하는 비숙련공인 '일반공'(23.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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