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서 정관장 황진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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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포스코켐텍이 7년 만에 KB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팀 포스코켐텍은 1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3-2로 물리쳤다.
전날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포스코켐텍은 이로써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코켐텍이 통합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포스코켐텍은 주장 최철한 9단이 한승주 5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장고 대국에 나선 변상일 9단은 정관장 주장이자 국내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후 포스코켐텍은 3국과 4국에 나선 김현찬 4단과 이원영 8단이 각각 김명훈 6단과 박진솔 8단에게 패해 2차전 스코어 2-2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5국에 출전한 나현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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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부의 분수령은 장고 대국이었다.
변상일은 신진서에게 최근 9연패를 당하는 등 통산 전적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초반 좌하변에서 흑의 공세를 견디고 대마를 살린 변상일은 이후 우세를 끝까지 지켜 대어를 낚았다.
변상일 9단은 "오늘 저만 이기면 팀이 확실히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초반부터 잘 풀려 흐름이 좋았다. 개인 승리보다는 팀이 우승한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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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BGF리테일과 SK엔크린의 개막전부터 5개월의 장정을 마감한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폐막식은 12월 14일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총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8 KB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2차전과 함께 열린 '오픈 하우스 데이(OPEN HOUSE DAY)'에는 바둑팬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바둑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현장 해설과 함께 지켜봤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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