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에 대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병력을 배치한 것과 관련 "필요한 한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 방문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려 하고 있고, 큰 규모의 병력이 남쪽 국경에 배치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훌륭하고 아주 강력한 담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3개 주(州)에 최근 현역 군인 약 5천900명의 배치를 완료했다.
앞서 배치된 주 방위군과 민병대 등을 합하면 전체 병력은 대략 8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캐러밴 3천명이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국경이 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멕시코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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