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샬럿 워커, 최고의 날이 최악의 날로…60점 넣고 패배

입력 2018-11-18 13:55  

NBA 샬럿 워커, 최고의 날이 최악의 날로…60점 넣고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 나왔다.
NBA 샬럿 호니츠의 포인트 가드 켐바 워커는 팀 역사상 최다인 60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팀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워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4쿼터 종료 직전까지 빛났다. 그는 105-107로 뒤진 4쿼터 45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워커는 계속된 슈팅 난조로 흔들렸다.
연거푸 턴오버가 나와 공격권을 내줬고, 결과적으로 연장전으로 가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연장전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워커가 연거푸 던진 슛이 림을 계속 외면하며 공격권이 상대로 넘어갔다.
119-119로 맞선 경기 종료 15초 전엔 상대 팀 지미 버틀러에게 블록슛을 당해 공격권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재밌게도 이날 승부는 워커를 블록슛으로 막은 버틀러가 끝냈다.
버틀러는 곧바로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샬럿은 119-122, 3점 차이로 패했다.
한편 괴물센터 맞대결로 관심을 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는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운 뉴올리언스의 열 점 차 승리로 끝났다.
데이비스는 4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니콜라 요키치(25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휴스턴 로키츠는 34점을 올린 제임스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32-112로 대파했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이탈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108-110으로 패했다.
◇ 18일 전적
올랜도 130-117 LA레이커스
댈러스 110-108 골든스테이트
LA클리퍼스 127-119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122-119 샬럿
올랜도 130-117 LA레이커스
인디애나 97-89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125-115 덴버
유타 98-86 보스턴
휴스턴 132-112 새크라멘토
토론토 122-83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10-100 피닉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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